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 막 100일이 지난 4개월 된 아기 엄마이자 교사인 이가람입니다. 지금 출산과 육아 때문에 직장을 잠시 쉬게 되었지만 아기가 좀 더 자라면 저도 다시 일터로 돌아갑니다. 그 전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불어난 체중으로 더 이상 맞지 않는 정장을 좀 정리해보았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근무할 때 실제로 자주 입었던 옷과 신발들입니다. 상견례에 프리패스한 검은 원피스는 특히 추억이 많아요! 아마 이 옷을 입으신다면 좋은 날 더 돋보일 거예요! 저에게는 더 이상 맞지 않지만 이 옷이 딱 맞는 20대 취준생 청년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제 남편 옷도 함께보내요. 제가 결혼 후 처음 선물한 코트, 시어머님께서 맞춰준 정장입니다. 동생의 결혼식 때 이 옷을 입고 많은 손님을 맞이했다고 해요. 제 신랑에게는 이제 맞지 않는 옷이지만 이 옷을 입고 누군가 또 특별한 자리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기증합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겠지만 끝까지 화이팅하시길 빌겠습니다!

2019년 4월 11일
기증자 이가람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