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그동안 아껴입느라 고이 옷장에 보관만하던 양복을 보냅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맘 제대로 먹고 백화점에서 마음껏 구매했던 양복 한 벌과 다이어트 실패 후 몰래 구매했던 양복 한벌, 이렇게 두 벌을 보내드립니다. 둘 다 새로운 도약이라는 아젠다와 연관이 있어서 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양복들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시는 누군가님, 마음 독하게 먹고 준비하시고, 설령 실패하시더라도 계속 시도하세요. 언젠가는 백화점 VIP고객이 되어 몸에 맞는 양복을 시원스럽게 결제할 날이 올 겁니다!

2019년 7월 6일
기증자 이상주
삼성중공업, EM(ENGINEERING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