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직장인 심하연이라고 합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열린옷장에서 구두를 빌려서 유용하게 신었던 기억이 있는데, 제 옷이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곳에 간다고 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저는 사실 취업 준비 할 때 목표했던 것과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취준생 때는 생각도 못했던 방향이라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모르겠다 싶다가고, 여기서도 또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미션을 마주하면서 인생을 꼭 규정지은 틀에만 가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옷을 입게 되실 분도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본인의 가능성을 넓게 열어두고 눈 앞에 놓인 도전들을 하나씩 헤쳐나가다보면 자기다운 일,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늘 응원합니다!

2020년 1월 22일
기증자 심하연/스타트업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