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공기 승무원으로 3년째 일하고 있는 윤소정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약 9개월 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많이 울고, 또 많이 웃었습니다. 이 옷들은 제가 면접을 준비하고 또 면접을 보고 유니폼과 윙을 받을 때까지 업었던 것들입니다. 취준생분들도 이 옷을 입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항공업계, 관광업계 등 모든 업계가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또 행복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장님이 해주신 말씀을 마지막으로 적으며 이 편지를 마칩니다. "오늘도 선 이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힘든 시기를 이겨내겠습니다."

2020년 3월 11일
기증자 윤소정/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