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 정장 한 벌, 여름 정장 한 벌을 기증하는 직장인 4년차 정단비입니다. ^^ 정장을 마지막으로 입은 건 2년 전 승진하던 날이었습니다. 중요한 날이라 정장을 꺼냈는데 허리가 조금 남았던 치마가 겨우 들어가더라구요! 일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술을 참 많이 마셨는데 이제 이 옷은 제가 아닌 다른 분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아까워서 어쩌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놨는데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렇게 좋은 곳을 알게 되어 미련 없이 옷을 보냅니다. 두 정장은 엄마가 면접을 볼 때 사준 정장인데요. 그 당시에 설레면서 긴장되고 어색해하던 제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이 정장을 입고 붙었던 적도 있고, 떨어진 적도 있지만 더 좋은 기억이 많은 옷들입니다. 그리고 막상 사회생활 해보니 이렇게 풀세팅 정장을 입을 일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사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이렇게 대여하는 건 현명한 일이에요! 코로나 유의하시고 다들 힘든 시기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잘 입으세요~!!
2020년 3월 29일
기증자 정단비
/대전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