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정장은 저희 신랑과 결혼할 때 제가 맞춰 준 정장입니다. 10년이나 된 정장이지만 정장을 입는 회사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입은 횟수는 20회 미만이예요. 이제는 신랑이 살을 많이 빼서 (그럼에도 몸짱이 된건 아닙니다....ㅎㅎ) 정리를 해야 하는데 버리기는 너무 아까웠던 차에 정장을 기부할 수 있는 이런 좋은 곳을 알게 되어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옷의 주인은 6급 공무원이구요, 정기를 팍팍 받아 꼭! 좋은 곳에 취직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0년 3월 27일
기증자 정미애
/원예사, 경기도 산업환경연구소 물향기수목원 수목원관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