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을 시작할 때 입었던 정장을 기증합니다. 대학교를 다니던 때 처음으로 외국계 PR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하고, 그 이후 대기업에 취직하기까지 다양한 회사의 직군에서 일하며 그때마다 저와 함께 한 소중한 정장입니다. 비록 지금은 사이즈가 안 맞아 입지 못하게 됐지만 "열린옷장"을 통해 그때의 저처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처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항상 첫걸음을 기억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중한 한 분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년 5월 18일
기증자 유재환/개인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