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 정장을 입을 때만 해도 다른 진로를 가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했네요. 저는 정장을 필요로 할 수도 있는 직무로 가려다가 다시 원래의 전공을 살려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돈과 취업 걱정을 못이겨 포기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이 일을 너무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인데 이 정장을 살 때만 해도 돈이 없었던 때라 면접용 정장을 사려고 일일 알바 수소문해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서류 통과도 어렵고 칼 정장을 원하는 회사가 없었어서 한 번 밖에 입지 못한 정장이지만 저보다 더 잘 입어주실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뻔한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이 정장 입고 좋은 기운 빡빡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2020년 6월 8일
기증자 최지영/웹 개발,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