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강원도에서 서울 면접장으로 가는 택시 안이 기억나네요. 사회에 나오기 전, 저는 여군 장교였어요. 3년 4개월의 군복무기간을 얼마 안 남기고, 취업은 제게 절박한 문제였습니다. 부대 일정이 길어져서 제 때 출발하지 못한 저는, 고이 모셔둔 정장을 책상 옆에 두고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행히 뒤늦게나마 출발, 시간이 너무 촉발해서 택시 안에서 군복에서 정장으로 환복했어요. 지금은 한 기업의 과정으로 일하고 있고, 이제는 희미해져가는 그 순간의 간절함이 여러분에게는 현재이겠네요. 이 순간이 지나고 이겨내면 언젠가 희미하게나마 지금을 추억하게 될 날이 올 거예요.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세요. 여러분의 성공 취업을 기원합니다.
2020년 9월 17일
기증자 M과장
/편의점 기업 MD 재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