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쁜 남편을 대신해 몇 자 적어 보냅니다. 저도 남편도 2년 정도 취준생 기간을 거쳐 취업을 하게 됐어요. 자신을 채찍질 해가며 치열하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가 취업 준비를 하던 5~6년 전에도 경제가 좋지 않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등 상황 때문에 더욱 힘드실 것 같습니다... 남편이 면접 봤을 때 입었던 정장들을 기증합니다. 수십차례 도전 끝에 좋은 기업에 입사하여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잘 살고 있는, 좋은 기운이 담긴 옷이길 바랍니다. 저희가 감히 드릴 조언은 없습니다만.. 있는 힘껏 응원해 드리고 싶어요. 힘든 시기는 반드시 지나갑니다! 올해는 건강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큰 일을 하신거에요. 모조록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10월 14일
기증자 이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