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는 괜찮다. 나에게, 나를 위한 마음을."

안녕하세요. 저희는 용인에 사는 임선영/고승환 부부입니다. 이 옷들은 저희가 사회초년생 때부터 최근까지 입었던 것인데요. 직장생활을 여러 해 하면서 복장이 자유로워지고 체형도 바뀌면서 더 이상 입지 않게 된 옷들을 보냅니다. 저도 입사 전에 여러 번 실패도 했었고 지금은 관련 직종 채용에 면접을 보기도 하는데요. 지원자일 때는 모든 성패가 자신에게 달린 것 같아서 실패할 때 자책도 참 많이 했지만, 채용 담당자가 되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네 탓은 그만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라고'해주고 싶네요. 소위 스펙이라고 하는 것들도 중요하지만, 대화할 때 건강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더 끌리더라고요. 이 옷들을 입고 저희도 긴장하고, 좌절하고, 또다시 도전하고 설레는 순간을 맞이한 것처럼 대여자분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고 지켜주는 옷이 되길 바랍니다.
-당신의 시작을 응원하며, 용인에서-

2020년 10월 10일
기증자 임선영, 고승환 부부
/SK하이닉스, 한국도박문제 관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