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합니다! 날이 쌀쌀해지는걸 느끼며 면접의 시즌이 돌아오는구나 하며 많은 생각이 스쳐갑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채용의 문, 어려워지는 경기, 많아지는 요구 스팩들... 많이 힘들고 답답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그 시절이 참 길고 좌절스럽고 원망스럽지 않은 것이 하나 없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마음가짐을 갖고 스스로를 다독여 봤지만 이는 잠시, 우울함이 더 크던 시기였어요. 많은 이력서를 썼고, 적성검사를 봤고, 면접을 치뤘습니다. 매 단계에서 울고 웃고 취업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 시기는 지금 돌이켜 보아도 갑갑합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은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크게 깨달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취준시기의 인내가, 단단해진 마음이 도움이 될 때가 많더라구요! 더 혹독한 사회에서 덜 상처받기 위해 단련하는 시기라고 생각하길 바라며 제 소중한 기억이 담긴 갑옷을 드립니다. 더불어 합격의 기운도 보내드립니다! 다 잘 될 거예요! 가슴 펴고 씩씩하게 화이팅!!
p.s 연수받던 기간에 입던 옷도 함께 기증합니다! 세상의 모든 행복과 자신감의 기운을 담아...ㅎㅎㅎ

2020년 10월 11일
기증자 최주미/금융공기업,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