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하게 면접 일정을 전달받아서 부랴부랴 가까운 백화점에 들러 정장을 구매했던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그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서 닥치는대로 지원서를 쓰고 많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하고 있어요. 내가 철저히 계획한다고 다 풀리는 건 아니지만 의외의 곳에 길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제가 면접에서 떨어질 때마다 주변 선배들이 해주던 말이 있어요. 면접은 내 실력 만큼이나 운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회사에 들어와서 보니까 아무리 우수한 지원자더라도 상황상 어쩔수 없이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원래도 어렵던 취직이 더 어려워졌을 것 같아요. 제가 기증한 옷이 특별한 힘을 전달해서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곧 앞에 나타날 밝은 미래를 응원할게요!
2021년 1월 12일
기증자 유고은/데이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