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교사 이연화입니다. 저는 두 번째 기증인데요, 이번에는 봄. 가을 / 여름 / 겨울 정장을 모두 보내봅니다. 코로나에도 매일 출근했는데 왜 확 찐 자가 된 건지.. 아무래도 살이 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서 미련 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기증에 뿌듯함을 느꼈던 것도 물론 크게 한몫했습니다. 저는 올해 17년 차 교사인데요, 올해 많은 제자들이 취업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코로나라 만나지 못해서 밥 한 끼 먹이면서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싶지만 여의치 않네요. 아마 많은 청년들이 같은 혹은 비슷한 상황이겠죠? 지금은 불안정은 여러 갈래의 가능성 앞에 놓인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수많은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신 거죠. 잘 될 겁니다. 본인을 믿으세요. 응원할게요!
2021년 2월 22일
기증자 이연화 / 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