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열린옷장에서 면접용 첫 정장을 빌린지 3년이 다 되가네요. 당시에 첫 면접을 위해서 가장 예뻐보이는 정장을 고르기 위해 집중을 많이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면접용 정장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차에, 열린옷장이라는 것을 알아서 첫 면접을 무사히 치르게 되었고,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감사함에 언젠가 저도 받은 혜택을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렇게 기회가 와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이 정장을 입으셔서 이 편지를 보시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 정장을 통해 여러분이 조금 더 면접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어 뒤끝이 남지 않는 면접이길 바라며. 새로운 인생의 한 장을 펼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의 큰 성취에 이 정장이 미약하게나마 좋은 영향을 주었다면 여유가 있을 때 미래의 후임에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살아있는 삶을 사시길! 감사합니다.
2021년 5월 24일
기증자 이경동/회계사, 삼정kp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