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 생활 7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취업 준비의 기간이 벌써 7,8년 전이라니... 참 놀라운 시간의 흐름입니다. 처음 근무할 때의 설렘, 두려움은 멀어진지 오래지만 정장을 볼 때마다 때 그 시절이 기억이 납니다. 힘들고 지쳐서 인생이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느낌, 나만 뒤처진 채 모두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 주위의 따뜻하지 않은 충고들. 많이 힘들었지요. 내가 나를 믿을 수 없어서.. 그러나 지금은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늦은 때라는 것은 없고, 늘 힘들고 어둡지는 않다는 것. 지금 아주 작고 느린 한 걸음을 걷고 있을 당신, 응원합니다.

2021년 6월 14일
기증자 이다정 /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