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옷장을 통해 정장 및 구두를 기증하게 된 김현중이라고 합니다. 기증하게 된 옷은 취준시절과 입사 후 신입사원 시절에 입고 다니던 취뽀의 행운과 신입사원의 열정이 담긴 옷입니다. 이 러한 행운과 마음이 대여자님께도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며 옷을 기증합니다. 생각해보면 취준만큼 막막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의심스럽고, 계속 탈락하다보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대체 언제 끝날까 싶고, 내가 갈 곳이 있기는 한 걸까 싶고... 저 또한 수 없이 그런 불안과 걱정을 겪으면서 취준시절을 버텼고, 끝내는 취업에 성공했었습니다. 대여자님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그런 날이 올 겁니다. 결국에는 운칠기삼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서류 및 시험을 통과하여 면접을 앞두신 대여자님은 이미 '기삼'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행운과 열정이 담긴 제 옷을 입게 되셨으니 '운칠' 또한 채워질 겁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면접에 임하시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믿고 응원합니다.
2021년 8월 3일
기증자 김현중
/교육업(대학교 교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