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다니던 대기업을 뒤로하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됐습니다. 회사 분위기상 정장 입을 일이 많지 않아 저보다 필요한 분에게 정장을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생각해보면 옷이 주는 마음가짐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트레이닝복을 입었을 때랑 정장 입었을 때 느낌이 다른 것 처럼요. 정장을 보내며 이걸 입고 열정 불태우며 일했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받으시는 분에게도 좋은 느낌을, 의지를 전달하는 오이 되기를 바라봐요. 이직한지 얼마 안 된 저에게도, 요즘 새로운 환경, 팀 분위기, 업무 등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시간이었는데 열린옷장을 이용하며 다시금 마음을 되잡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하시는 일 다 좋은 성취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2021년 8월 9일
기증자 윤고은
/마케터, 스튜디오 갈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