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사진을 찍을 때 첫 정장을 구입하여, 그 정장으로 면접을 보고 또 회사에 입사하여, 전투복처럼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금융업 특성상 정장은 이제 유니폼처럼 입게 되어 몇 년이 흐른 뒤에는 오히려 일상복은 없고 장롱 안에는 정장과 셔츠만이 수두룩하게 되었습니다. 정장은 저에게 유니폼이자, 일상복이자, 전투복이며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꿈꾸는 미래에 제가 기증한 정장이 작게나마 보탬이 된다면, 그것 하나로 저에게는 큰 영광이자 기쁨입니다.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이지만, 청년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2021년 8월 31일
기증자 신호철/예가람저축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