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도 근속 중인 회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고, 아빠와 함께 정장을 사러갔던 어렸던 제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때 샀던 정장을 입고 연수도 가고, 사원증 사진도 찍고, 출근을 하던 나날들이 쌓여 벌써 10년차 직장인이 다 되어갑니다. 마치 졸업 후에도 교복을 수년간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것처럼, 신입사원 때 입었던 이 정장도 옷장 속에 보물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열린옷장에 대해 알게되어 저에게는 그냥 추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저의 첫 정장을 보냅니다. 취준생이라는 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소원하시는 직장에 합격하는 것으로 잘 마치시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2021년 10월 17일
기증자 윤하나/금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