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10년째 근무중인 엔지니어 김민우입니다. 10년 전 취업할 때 단 돈 500만원 들고 올라와 200만원은 학원비, 300만원으로 6개월간 고시방 생활을 했었습니다. 안되면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운좋게 최종까지 가게 됐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좋은 옷으로 면접보라며 50여만원 가량을 주셨고 손에 꼭 쥔 채로 영등포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금은 아저씨가 되어 체형도 변해 옷은 더이상 맞지 않지만 좋은 기운은 그대로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는 자율복장인지라 정작 저는 몇 번 못 입었습니다^^
저는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을 때 하루종일 그 단어를 중얼대곤 합니다. 예전에는 'KBS 합격'이라고 중얼댔던것 같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따라해보시죠 "난 할수있다. OOO 합격!"
2021년 12월 10일
기증자 김민우/KBS 방송 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