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맞춘 첫 정장을 기증합니다. 취준생시절 이 옷을 입고 회사 면접들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있는 옷입니다. 참 그때는 적당히 조여오는 넥타이와 셔츠가 저를 보호해주는 느낌이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취업 후 입을 일이 없어지고 사이즈도 작아져서 옷장에 걸려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나를 입사하도록 하고 나의 모습을 패기 있는 신입사원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옷을 힘든 시기의 취준생분들에게 기증합니다. 제가 받았던 그 행운을 고스란히 받아 취업이라는 다음 관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7일
기증자 이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