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린옷장 기증자 1인입니다. 지난 주 입사 2주년을 맞았고, 정장 기증은 이번이 세번째네요. 몸집은 나날이 커져가고, 일하는 능력은 더디게 쌓여갑니다. 스트레스는 빠르게...
입사하면 자켓에 슬랙스 정도 입을 줄 알고, 으른 흉내 내려고 자켓에 눈독들이던 취준생은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 맨투맨에 청바지로 출퇴근합니다. 검정 가죽 쇼퍼백은 면접(지금 이 회사 면접) 이후로 쓴 일이 없습니다. 코트? 노. 뽀글이가 짱입니다.
정장 급히 사지 마세요. 빌려입으세요. 잘 하고 있어요. 입사하고 1~2년의 정신없는 시간이 흐르고 본인의 몸과 삶이 좀 안정을 찾는다 느낄때, 그때 "좋은 옷" 한 세트 장만하세요.
2022년 3월 22일
기증자 이모씨/반도체 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