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정장을 기증하는 이유는 제 신체의 변화 (살이 찜...) 때문입니다. 참으로 즐겨 입었고, 좋아했기에 자주 세탁했으며 좋은 곳에 보관했더랍니다. 상자에 포장하면서 이 두 옷을 입고 있었던 여러 좋은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 옷을 입으실 분들의 좋은 기억들이 이 옷들에 더 많이 새겨져 앞으로 이 옷을 입으셨던(저를 포함), 그리고 입으실 분들께 언제나 즐거운 행운이 깃들길 빕니다.
2022년 12월 2일
기증자 조성관/대학교수,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