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아들이 본인의 전공에 따라 IT회사에 입사하여 제가 좋은 양복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회사가 중소기업이라 근무 여건, 급여, 진급 상황 등등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월급 받아가면서 좋은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꿋꿋이 임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현장 업무로 직무가 전환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배운 기술을 인정받으며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양복 입을 일이 없어졌습니다). 다른 젊은이들도 모두 우리 아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한 분 한 분 나름대로 희망 가득하고 즐거운 직장 생활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23년 4월 4일
우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