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기증을 하게 되었네요. 새거인 옷들이에요. 남편에게 새로 맞춰주고 입히지도 못했던 옷들이네요. 그렇지만 좋은 일이 있을 때 곁에 있던 옷이고, 무척이나 애착이 가는 옷들입니다. 늘 인생에 행운과 행복이 있을 수는 없지요. 그러나 행복과 행운이 오는 시간이 필요할텐데.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옷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옷은 저에게 무척 소중한 옷이었습니다. 이 옷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냈어요. 마지막으로 열린옷장 운영자님들, 박수 칠 만큼 사회에 좋은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박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14일
기증자 차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