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으로 이사를 준비하면서 옷장 안에 오래된 정장을 발견하였습니다. 좋은 브랜드의 정장은 아니지만, 면접 준비를 하며 발품을 팔아 가성비 좋은 정장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과 추억이 담겨있는 정장입니다. 다리미로 다리고, 스팀도 했는데 옷장 속 세월 때문인지 여전히 조금 구김이 있네요. 열린옷장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남은 주름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 정장을 입고 면접을 다니던 시절이 얼마 전 같은데 후배도 생기고 직급도 생긴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이 정장을 만나시는 분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23년 6월 13일
기증자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