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마음으로 시험 3차 면접을 보고 합격한 것이 벌써 10년전의 일이네요. 첫 취직을 하면서 산 블라우스들이 어느덧 입지 않고 보관만 한지 오래되어 생각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낮은 출산율이 보여주는 만큼 청년들이 한 몸 건사하기 힘들 정도로 경쟁적이고 치열한 사회인데, 묵묵히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찾아 꿈을 좇다보면 나를 위한 자리는 어디든 반드시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로서 모두들 원하던 일을 하며, 자식도 낳고 싶어지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2023년 7월 17일
박지원
근무처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