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쪄서 입지 못하는 양복 보내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첫 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20대 때는 이 말에 공감 못했고 사서 힘들게 살 필요가 있겠나 싶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좀 후회가 됩니다.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부터가 어쩌면 진짜 시작일 수 있겠습니다. 치열하게 살되, 여행과 연애도 열심히 하시면서, 보람찬 젊음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작은 이 양복 한 벌이 시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언제나 건승하시길 빕니다.
2023년 8월 31일
삼성전자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