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번째 기증이에요. 정장을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다니는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키우고 있다니 새삼 놀랍습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쌓인 한숨만큼 몸에도 다른 것들이 많이 쌓였어요. 이제는 입을 수 없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시작과 책임이 따르는 어른이 되는 중요한 길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 온기가 여러분들의 긴장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언젠가는 여러분도 정장 기증이 아닌 더 큰 것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2024년 1월 26일
정성욱
직업분야 IT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