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어색했던 첫 정장, 열린옷장과 함께였기에 더더욱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웃는 얼굴로 제게 맞는 옷을 골라주시던 열린옷장의 여러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그리고 최고의 정장을 기증해주신 김성수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편지에 담아 보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들의 첫 발걸음을. 그 떨리는 시작을 옆에서 손 꼭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웃는 얼굴로 또 찾아 뵙고 훗날 저도 열린옷장에 들어서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습니다.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2018년 6월 13일
대여자 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