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준영님의 자켓을 5번이나.. 빌렸던 대학생 배광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TMI이지만) 대학교에 들어와서 비올라라는 악기를 처음 만져보고 재미를 붙여 정기연주회를 몇 번 섰었는데 어제가 저의 마지막 연주회였습니다. 어제의 마지막 연주회는 부족했던 제가 열댓 명 정도 되는 단원들을 이끌었던 소중한 기회를 제게 남겨주었기에 더 각별하게 다가오네요... 저의 대학생활을 이 오케스트라 동아리 없이는 어떠한 설명도 불가능한데 동아리에서 하는 연주회에서 검은 자켓과 흰 셔츠가 없으면 역시 연주회를 서는 것이 불가능하단 점에서 준영님에게 저는 아주 큰 빚을 졌습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준영님처럼 소소하더라도 남에게 뭔가를 베풀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노력을 항상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년 3월 5일
대여자 배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