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대 중반의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청년입니다. 아이들이 좋아 선택한 직장이지만, 삼십대의 남자가 받는 월급은커녕 이십 대 초년생의 월급도 안되는 급여입니다. 많은 복지사들이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만두지 못하는 건 아이들의 환한 미소 때문이겠죠? 곧 아버님의 환갑이 돌아와 큰 맘먹고 생에 처음 가족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가진 정장이 없어 열린 옷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멋진 정장을 입고 행복한 하루, 멋진 아들, 자녀의 도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 제한 없는 시스템 덕분에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네요. 항상 친절하고 밝은 열린 옷장! 정말 고맙습니다:)

2021년 1월 31일
대여자 송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