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애 님, 안녕하세요.
저는 님의 옷을 입고 취업면접을 본 장홍지입니다. 지옥같은 면접날이 끝났네요. 취업준비생이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거였다면 더 일찍 미리미리 준비해놓을걸 하는 후회도 있지만,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뿌듯합니다.
영애 님의 옷 덕분에 바른 자세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고, 더 당당하게 제 생각을 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애님의 옷을 입으면서 입지도 않는 옷들을 제 욕심 때문에 옷장에 억지로 묶어둔 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저도 나눔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한마리 나비의 날개짓이 돌고돌아 거대한 태풍이 되는 것처럼, 영애님의 나눔도 저에겐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2016년 2월 5일
대여자 장홍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