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볼려면 멀었고 결혼식에 갈 일이나 격식을 차릴만한 일은 없을 줄 알았어요.
근데 며칠 전 지인한테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최근 연락이 뜸했었는데 결혼을 한다고요.
친했던 분이라 당연히 가기로 했는데 막상 가려니까 입을만한 옷이 없더라고요.
평소에 캐주얼만 입다보니 정장도 없고 결혼식 한 번을 위해 옷 사기는 아까웠는데 다행히도 예정에 인터넷 기사로 열린옷장이란 곳을 접했던게 기억이 나서 빌리는 가격을 부랴부랴 알아봤습니다.
풀세트로 맞춰도 일반 정장 대여점이나 코트하나 사는 것보다 싸서 냉큼 날짜 예약해서 빌렸답니다.
저한테 하나도 안크고 딱 맞아서 굉장히 다행스러웠어요.
덕분에 무사히 참석하고 왔습니다. 그 지인분이 와줘서 고맙다고했어요.
기증해주신 두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2016년 2월 2일
대여자 이은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