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올해 초부터 취업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첫걸음인 인턴을 하기 위해 총 다섯번의 지원을 했고, 모두 떨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취업의 힘듦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접은 앞선 다른 면접들과는 달리, 조금 더 면접 시 복장에 예의를 갖췄다는 성의를 보여주기 위해 정장 풀세트를 입기로 결정했습니다. 25년 살면서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정장이었기에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많았습니다만, 이 옷을 기증해주신 분들도 이 옷을 처음 입었을 땐 제가 느낀 감정과 비슷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며 기증해주신 옷 감사히 잘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9일
대여자 김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