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정장을 처음 입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이 마땅치 않았는데 여자친구가 열린옷장을 추천해주더라고요.
여러벌 입어보다가 맞는 옷이 없어서 낙심하던 찰나 꼭 맞는 옷을 발견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김성호님의 옷이 아니였다면 한 번 뿐인 결혼식에 부끄러운 차림으로 참석할 뻔 했네요.
기증하실 때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소중히 입고 반납합니다.
잘 입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일
대여자 최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