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과 열린옷장의 첫 만남. 우선 기증자분께 예쁘고 몸에 딱맞는 정장을 입게 되어 감사드린단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옷을 찾기까지 대여섯 번이나 저를 챙겨주신자원봉사자분들께도 죄송하단 말씀 전해요. 광고에선 면접용 정장만 빌려주는 데인 줄 알았는데 결혼식 등의 행사도 지원한단 정보에 놀랐고, 신체 치수를 허벅지 둘레까지 꼼꼼히 재는 섬세함에 또 놀랐어요. 학생이라 정장을 사기엔 시기상조고 유행 지날까봐 고민을 많이했는데 덕분에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대여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뻐요!
2016년 5월 25일
대여자 필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