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롭게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이든, 성적이든, 취업이든 지금까지 원하는 대로 얻다보니 공무원 시험도 순조리이 합격할 수 있을거라 여겼지요. 하지만 3년이 무색하게 흘렀고 모아둔 돈을 바닥을 보인지 오래입니다. 1차시험에 합격하여 드디어 내일 면접을 보러가지만 공부하느라 쪄버린 살로 인해 보유한 정장은 맞지 않고 부모님에게 정장을 구입해달라고 하기엔 이미 받은 도움이 너무나도 큽니다. 서울시와 KEB하나은행 덕분에 무료로 열린옷장을 이용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덕분에 면접 무사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31일
대여자 설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