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구두를 빌린 데에 이어 이번이 열린옷장과 두 번째 인연이네요. 사실 여태까지 면접을 보면서 정장을 입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지원한 곳이 사회적 기업이라 꼭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더 신경써서 준비하며 정장을 빌리게 되었어요. 비록...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멋진 곳이라며 꼭 되길 바란다고 따뜻하게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던 시기였는데[, 이번 면접을 보고나서 아직 젊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그 회사와 꼭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제가 하고 싶은게 무엇이고 어떤 길로 갈지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어요. 매일 이렇게 감사하며 조금씩 배워가면 언젠가 제가 하고 싶은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열린옷장을 거쳐 가는 많은 분들이 그랫으면 하고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옷장지기 분들께, 기증자 분들께 감사드려요!
2016년 6월 26일
대여자 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