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첫 면접이었습니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을 것 같지만.. 처음으로 넥타이를 매고 구두도 신고하니 새삼 취업에 대한 두근거림과 약간의 걱정도 든 것이 사실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양복을 입고 무표정하게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을 보며 저 모습이 곧 내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나 말끔하게 양복을 입은 제 자신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다짐했습니다. "마음씨 좋은 분들이 양복도 빌려주셨는데 자신감을 갖고 힘내자!" 면접 결과와 상관없이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양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 역시 다른이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가졌구요. 옷 감사히 잘 입었습니다!
2016년 6월 29일
대여자 오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