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일곱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저는 내일 공무원 면접시험을 보러갑니다. 독서실에서 힘들게 공부했던 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만 현아니이 주신 정장을 입고 풋스마트 기업체에서 주신 신발을 신고 간다면 반드시 면접을 잘 볼거라고 믿습니다. 기증받은 정장을 대여받으며 참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국민의 봉사자인 공우뭔을 꿈꾸며 정작 나 자신을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고 도움이 될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아온 것에 매우 부끄러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받은 선한 영양력을 항상 가슴에 품고 지금의 두근거리는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당신의 기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년 7월 14일
대여자 천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