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수험생활로 몸무게가 불어나 집에 맞는 옷도 없고 또 새로 사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정말 유용하게 잘 입었습니다.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해줘서 감사했어요. 어제 40여분의 면접 끝에 면접관님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없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입고 있는 정장을 기증하신 분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저도 남을 기꺼이 돕는 사람이 되겟다고 했습니다. 모든 기증자분들, 그리고 열린옷장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6년 7월 13일
대여자 유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