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면접을 보러 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급하게 잡힌 면접 일정에 옷장을 뒤져도 제대로 된 정장 한 벌 찾아볼 수가 없었고, 바닥을 드러낸 통장 잔고에 다급히 열린옷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경원님을 만났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생의 신분을 떠날 무렵, '슬슬 정장 한 벌 마련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그렇게나 기다리던 면접 메일의 '복장: 정장'이라는 말이 어찌나 막막했는지 모릅니다. 민경원님 덕분에 이런 걱정은 잠시 묻어두고 면접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애 첫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24일
대여자 이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