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장을 빌려서 처음으로 의대 편입 면접을 보러간 학생이에요 딱 맞춘 듯 내 몸에 맞는 옷을 처음 입고선 느꼈던 설렘과 면접에 대한 초조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면접을 보면서 많이 떨리긴 했지만 기증자분도 이옷을 입고 합격하셨으니 나도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였어요. 옷을 빌릴 때 부터 시작됐던 좋은 기운들이 저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 같아요.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저 다음에 이 옷을 입게 될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아직 돈을 벌지 못하는 어중간한 백수신분, 기증자분덕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할게요!!
2016년 11월 28일
대여자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