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초짜입니다. 한 번의 인턴 경험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졸이 1년이나 남은 4학년입니다. 이번에 정장을 빌린 건 이미 방학동안의 인턴을 구했지만, 더 욕심부려보고자 지원한 회사의 면접을 위해서였어요. 면접을 잘 보지는 않았기에, 씁쓸한 마음도 있지만 곧 나타날 결과는 저의 삶에 꼭 필요한 방향일 것이라고 믿어요. 면접에서 스스로를 속이지 못한 제 자신을 탓하다가 뒤늦게 기증편지를 읽고 다시 마음을다잡습니다. 기증해주신 옷이 제게 이렇게 큰 공부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행복이 기증자분들을 따라다니기를 바라요.
2016년 12월 8일
대여자 최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