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편지
고모께서 선물해주신 제 첫 정장이었습니다.
몇년 전,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갔는데 그때 까지 정장이 없어.. 급하게 마이만 친구에게 빌려서 걸쳐 입고 갔었는데요.
그 말을 들으셨는지 저를 불러내 사주셨었죠.
당연히 취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아마도 다음 면접에라도 입고가라는 의도셨던 것 같은데요.
운 좋게도 합격이 되어 버렸고, 설상 가상 입사한 곳이 게임회사라 정장을 입을 일이 없어 지금까지 결혼식 정도에서만 두 세번 정도만 입었던 것 같습니다. ^^;
그래도 힘내라고 사주신 이 정장 덕분인지, 제가 어려서 부터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입사하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세련된 정장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필요해 입게 된다면! 꼭 합격 하실 수 있기를 정말 정말 바랍니다!
두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제 옷을 계기로 이렇게 편지(?)까지 쓰게 되니 정말 신기한데, 이 편지가 전달 될거라 생각하니 기분도 좋네요.
이 옷은 제가 고모님으로부터 면접에 ‘떡’하니 붙으라며 받은 옷인데요. 사정이 있어 옷을 입고 면접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마음 때문인지 전 한방에 취업에 성공 했었어요!
그니까 그 기운을 받으셔서 한방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배고프시면(?) ^_^ 이메일로 연락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