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발을 신으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들 합니다. 그럼 좋은 옷을 입으면 어떻게 될까요? 좋은 옷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20여년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주도적으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근무했던 시절에 입었던 옷을 기증합니다. 가장 뜨거웠던 시절에 입었던 옷이 좋은 옷이라 생각이 듭니다. 부디 이 옷과 함께 좋은 시작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2016년 2월 23일
기증자 이향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