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갈색 수트는 제가 취업 후 처음으로 번 돈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당시 발품을 팔아 나름 고가 브랜드로 구비하여 신입사원 시절 입던 옷입니다. 지금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입지 못하지만 재활용 되어 저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혹은 사회 초년생들의 추억도 함께 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차콜그레이 수트는 정장에 대해 알아가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수트를 구해보고자 진짜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구매하였던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 살던 곳(사당역)에서 안양까지 가서 몇 시간을 아울렛을 뒤져서 C브랜드 최고가 라인 수트인 이 옷을 발견하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높은 할인율에도 고가였지만 구매하며 무척 행복했답니다.
비록 지금은 작아져서 입지 못하지만 사회생활하며 정장을 알아가는 청년들과도 이런 경험을 함께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2016년 2월 10일
기증자 박천붕
/화장품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