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월에 정장을 기부한 한 남자입니다. 당시만 해도 '기부'를 아주 거창한 개념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오래된 정장이 과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까 스스로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감사 편지를 받으면서, 저의 작은 기부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 자신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나누고 싶은 옷은 여름용 정장바지입니다. 시원한 천으로 만들어져서 여름옷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치열하게 노력하는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2일
기증자 김태기
/ 금융업 종사